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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15 <문제 정의를 잘 하자>

요즘 새로운 문제를 접할 때마다 저는 말버릇처럼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.
‘문제 정의부터 하자’
사실 문제 정의는 매우 당연한 절차이지만, 이 과정을 지나치거나 형식적으로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그 이유는 당연하게도 문제를 안다고 생각해서겠죠. 설령 문제를 안다고 하더라도 문제를 다시 한 번 정의하고 가는 건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절차라고 생각합니다.
초등학교 시절부터 대학교까지 우리는 주어진 문제를 푸는 것에 익숙해져 있습니다. 그래서인지 문제를 정의한다는 게 익숙하지 않을 때가 많은데요. 그만큼 문제 정의도 훈련과 연습이 필요합니다. 문제 정의가 잘 되면 문제도 잘 풀리지만, 문제 정의가 잘 안되면 당연하게도 문제를 풀 수 없으니 말입니다.
실제로 저는 기업체와의 10개월 과제에서 약 4개월을 문제 정의에 시간을 쏟은 적이 있습니다. 결과는 ‘대성공’이었고요. 문제 정의가 잘 되면 푸는 과정은 매우 쉬워집니다. 문제 해결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어서 매우 효율적인 건 당연한 이야기이고요. 즉, 문제 정의를 잘하면 문제를 반 이상 푼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.
If I had an hour to solve a problem and my life depended on the solution, I would spend the first 55 minutes determining the proper question to ask, for once I know the proper question, I could solve the problem in less than 5 minutes.
(나에게 1시간이 주어진다면 문제가 무엇인지 정의하는 데 55분의 시간을 쓰고, 해결책을 찾는 데 나머지 5분을 쓸 것이다.)
- 아인슈타인(Albert Einstein)
문제 정의에 대한 저만의 노하우는 다음과 같이 정의해봤습니다.
문제 정의에 충분한 시간을 쏟기
문제 정의는 배경(background), 목적(objective), 단계(steps), 성과물(deliverables)로 정식화하기
문제가 복잡할수록 같이 풀기
문제가 복잡하다면 풀 수 있는 문제로 쪼개고 팀으로/단계적으로 풀 수 있도록 정식화하기
팀 구성과 필요 재원을 함께 고민하기
이제 우리는 말 버릇처럼 말해야 합니다.

‘문제 정의부터 합시다!’